본문 바로가기

생각나눔

2015년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 2015년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 -풍성한 생명, 지금 여기에(요10:10) 2015년 "풍성한 생명 지금 여기에"에 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독교환경회의로 모인 우리는 2014년 세월호 참사라는 거대한 슬픔 앞에서 한국사회가 생명보다 돈을 섬기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가장 고귀한 가치인 생명이 맘몬에 의해 상실되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눈과 귀를 막고 암묵적으로 동조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300일이 지났지만 세월호 참사의 시계는 4월 16일에 그대로 멈추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깨어져가는 위기의 상황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재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침묵했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해야.. 더보기
생육하고 번성하지 못하게 하는 밥의 위기 150105_ 밥의 위기_ 바이블25-5 생육하고 번성하지 못하게 하는 밥의 위기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하나님께서 사람을 비롯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건넨 첫 말씀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2, 28)였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은 생명을 향하신 하나님의 축복이자 동시에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받은 복을 누리기는커녕 명령을 준행하는 것은 꿈조차 꾸기 힘들어졌습니다. 사람은 물론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밥이 위기를 맞았기 때문입니다. 본래 하나님이 베푸신 밥은 땅(자연)에서 난 것들이었습니다. 태어나 처음 먹게 되는 엄마 젖부터 노년의 식사에 이르기까지, 늘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더보기
곡채식으로 기후재앙의 두려움을 넘습니다 141230_ 바이블25-4_ 곡채식 곡채식으로 기후재앙의 두려움을 넘습니다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우리는 받은 복(창 1:29)이 참 큽니다. 하지만 그 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지는 못한 듯합니다. 매일 대하는 밥상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우리의 밥상을 지탱해주는 지구 동산이 기후 붕괴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같은 위기 앞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축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입니다. 전 세계 교통수단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전체 대비 13.5%)보다 많이 배출되고 있는데, 그 양이 18%나 됩니다. 축산업에서 나오고 있는 메탄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양으로 보면 37%나 되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더 강력한 지구온난화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 더보기
바른 몸, 바른 신앙을 위해 밥을 먹자 141223_바이블25_3 (밥을먹자) 바른 몸, 바른 신앙을 위해 밥을 먹자 유미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들에 대해 별 다른 상상을 하지 않습니다. 햄버거 하나를 먹으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작은 부엌 크기만큼 베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는 이들은 극히 드뭅니다. 또 밥을 먹는 것이 빵이나 밀가루음식을 먹는 것보다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농촌을 살리고 환경을 보존하는 시작임을 아는 이들도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늘 밥을 먹습니다. 밥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밥은 생명을 유지하는 원천이자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고기와 반찬은 다 먹어도 밥은 남겨도 된다고 배워왔습니다. 반찬은 고루고루 많이 먹어야 한다고 배우면서 밥먹기를 소홀히 했습.. 더보기
우리 땅에서 난 생명의 쌀로 밥상을 141216 - 우리 땅에서 난 생명의 쌀로 밥상을 (바이블25-2) 우리 땅에서 난 생명의 쌀로 밥상을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식량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조금 춥고 어둡게는 살아도 배 골곤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양정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45.3%입니다. ‘곡물자급률(사료용 포함)’은 사료용 곡물을 포함한 각종 곡물의 국내 소비량 중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곡물자급률은 서류(감자, 고구마)의 자급률 수치도 포함하니, 자급률이 83%에 달하는 감자나 92%에 달하는 고구마 등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더 떨어집니다. 2012년 곡물자급률은 23.6%에 불과합니다. OECD국가 중.. 더보기
GMO로 그늘진 우리의 밥상 141209 - GMO로 그늘진 우리의 밥상 (바이블25-1) GMO로 그늘진 우리의 밥상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최근 최대 규모의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안전성검증’ 독립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달 11일 ‘팩터GMO(Factor GMO)란 이름의 민간프로젝트로 시작되었는데, 세계적인 GMO기업인 몬산토의 옥수수와 제초제를 6천만 마리의 실험쥐에게 먹여 2~3년간 총 다섯 세대까지 확인, ‘GMO 안전성’ 논란에 결론을 낸다고 합니다. 90년대 말부터 몇 차례 실험으로 입증되어온 위해성을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한다는 측면에서는 환영할 만하나, 이미 다국적기업들이 이윤추구를 위해 개발한 GM작물로 만들어진 식품들로 가득 찬 우리의 밥상을 생.. 더보기
2015년 1월에 드리는 창조보전의 기도제목 주님, 새 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 동안 곡채식을 즐김으로 생명있는 것마다 받은 복을 누리게 도우소서. 그 어느 해보다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던 한 해가 가고, 이 땅 위에 또 다시 새 해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참사 등 이 땅 곳곳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해 연말부터 시작된 구제역과 조류독감은 또 한 번의 죽음의 행진을 예고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예방적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으며, 대량학살의 현장에서 새어나오는 침출수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우리들의 과다한 육식 생활과 '공장식 축산'이라는 무분별한 이윤 추구에는 아무런 조처도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생명은 계속 경시되.. 더보기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님들께 드리는 호소문 : 월성1호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폐쇄되어야....> 원자료 공개없이 이미 정해진 결론만 보고하는 것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허수아비 거수기 취급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궁금합니다. 월성원전 1호기는 무슨 문제로 18개월 심사기간을 넘겨 56개월 심사를 한 것입니까. 안전성 논란이 있는 월성원전 1호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한 미래를 위해 폐쇄되어야 합니다. 오늘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월성원전1호기 수명연장 심사결과가 보고된다고 합니다. 이에,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전하고자 합니다. 월성원전 1호기는 고리1호기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오래된 원전으로 이미 그 설계수명 30년이 2012년에 끝났습니다. 일반적으로 기계와 콘크리트 건물도 오래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원전만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허수아비 거수기 취급.. 더보기
정부의 '산지 관광 활성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 정부의 ‘산지 관광 활성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 정부가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에는 ‘산지관광 활성화’와 ‘친환경케이블카 확충’의 내용이 들어 있다. 이에 의하면, 산지관광특구제도를 도입해 자연공원법, 산림보호법, 산지관리법, 초지법 등의 관련규제들을 해제하고 각종규제를 완화하여 산지에 휴양형 호텔과 의료시설 등 힐링 형 체험공간을 적극 조성하고 케이블카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 정책은 우리 국토를 크게 훼손하여 황폐화시킬 우려가 크다. 육상생태계의 기반은 산림이다. 산림을 잘 보존해야 홍수와 가뭄을 막을 수가 있고, 땅을 기름지게 하고, 수많은 생명들과 사람을 살려낸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 털어 보더라도 산림을 보호하지 않고 황폐하게 만든 나라들은 모두 망하거나 굶주림.. 더보기
‘녹색교회’를 향한 ‘절전은 곧 발전’의 길 ‘녹색교회’를 향한 ‘절전은 곧 발전’의 길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최근 정부는 2029년까지의 전력수급 대책을 세우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시동을 걸었다. 전력수급 계획은 국가에너지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의 핵심으로 정확한 전력수요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발전설비를 구성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정부가 그간 수요예측에 실패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수요예측과 발전설비를 늘려야 한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의 1인당 전력사용량이나 온실가스 감축 등을 고려하면 정확한 수요 전망 속에서 설비 증설이 아니라 수요관리를 통해 동·하계 전력수요를 조절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그간 원자력발전소 등이 계속 증설되어 현재 23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고 앞으로도 몇 기 더 추가될 터이니 말이다. 더구나 후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