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10월 16일은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을 묵상하면서,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줄이게 하소서.
10월 16일은 1985년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식품 곳곳에 산재해 있는 화학조미료를 먹지 않고, 잃어버린 미각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일일 것입니다. 그 만큼 우리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보다는 인위적인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조미료는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 질서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간들에게도 수많은 질병을 유발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날만큼은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에 대해 묵상하면서,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점차 줄이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주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으로 지구가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에너지 절약을 하여, 신음하는 지구 생태계를 살리도록 힘쓰게 하소서.
전등 하나 끄기, 에어컨 대신에 선풍기와 부채를 사용하기, 전열기구 사용 절제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재생가능에너지 시설 확충하기 등 에너지 10% 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구 재앙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가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모색해야 함은 물론 인류는 삶의 방식을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는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좁은 길로, 성령의 열매로 얻어진 절제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주님, 10월에는 WCC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를 보호하게 하소서.
21세기를 지나면서, 교회가 쇠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교회의 분열로 인함입니다. 교회는 자기들끼리 분열을 넘어, 지구와도 분열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할 교회가 그렇지 못하기에 지구가 점차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에서 열리는 WCC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지구의 청지기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근본주의 없이 근본바탕을 지켜내고, 배타주의 없이 정체성을 지켜내고, 광신주의 없이 종교적 확신을 지켜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자체에 다시금 새로이 집중하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 가운데 거룩한 일치가 이루게 하소서.
주님, 밀양송전탑 공사가 4개월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밀양에서 내쫓기고 상처 받은 이들의 삶을 보살펴주소서.
밀양송전탑 공사가 4개월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정부는 지역주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들을 삶에 침투하여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그러한 삶의 터전을 빼앗긴 것은 지역주민 뿐만이 아닙니다. 그 곳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밀양 지역 주민들은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의 고통은 별 상관이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우리의 모습에 부끄러워지는 지금입니다. 우리는 밀양에 송전탑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들이 왜 고통 받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편안함을 위해 그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타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고, 하나님 안에서 인간됨의 표본입니다. 주님, 우리가 타자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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