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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묵상

2014년 3월에 드리는 창조보전을 위한 기도

3월의 창조보전을 위한 기도

주님, 사순절기를 통하여 온 피조세계의 고통에 동참하고, 주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절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재의 수요일로부터 40일 동안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닫혀진 마음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게 합니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 말씀하신 주님은 우리가 마음속 깊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할 때에 우리는 온 피조세계의 고난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함께 아파함으로 절제하며 자족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 하나님의 창조세계이고 또한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원자력발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우소서.

3월 9일은 탈핵주일로 지킵니다. 원자력발전은 얼핏 보면 효율적인 것처럼 보이고 깨끗한 에너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이하 원전)은 고통 받는 이들을 만듭니다.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을 무릅쓰고 생계를 위하여 일하는 원전 노동자들, 원전이 건설된 주변의 바다와 공기 그리고 생물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고통당할 이들은 우리의 후손입니다. 2016년이면 고준위 핵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한계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와 우리의 후손의 목숨을 담보로 전력을 소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의 아픔에 우리는 응답하여야 합니다.

 

주님, 물의 소중함을 알고 그 속에 담겨있는 생명의 힘을 잘 지켜내어 목마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의 물이 흘러가도록 도와주소서.

3월 22일은 1992년 유엔총회에서 제정, 선포한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입니다. 점차 심각해지는 수자원 고갈문제를 인식하고 수질오염을 예방하며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한 것입니다.
지구표면의 3/4는 물로 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이 많은 행성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염분이 없는 담수입니다. 이 담수의 비율은 지구가 가지고 있는 수자원의 0.65%에 불과 합니다. 누군가가 많은 물을 소비하면 누군가는 목말라 죽어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갈과 이스마엘의 목마름을 해갈해주셨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마름을 채워주셨습니다. 목이 말라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일에 우리 모두는 동참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서 친히 창조하신 세계로 내려오셔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으며,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