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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손문 박사님과 함께한 귀한 시간



2013년 7월 23일 화요일에 손문 박사님께서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연구원들을 위해 연구조사방법론 중 민속지학에 대하여 강의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연구조사방법론 중 민속지학((Ethnography)은 ‘자신의 내부와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자신의 교회와 다른 교회에 영감을 불어넣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돌봄과 공감의 관점에서 회중의 소리를 깊이 듣는 특별한 방식이기 때문에 

독자를 연구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초청한다. 그리하여 독자가 저자에 의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자가 독자에 의해 변화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 

따라서 민속지학은 “겸손의 예술”이라고 불린다. 


또한, 민속지학은 거시적인 것보다 미시적인 것에 집중한다.

즉, 관계 안에서 우연스럽게 나눈 대화가 진리를 줄 수 있다는 확신하는 것이고,

교회의 활동에 주목하기 보다는 독자 자신들의 삶과 그들의 상황을 새로운 앵글로 바라보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접근방법으로 인하여 서로 상이한 관점의 병립을 만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차이와 공존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어 보여준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민속지학의 방법에서는 연구자가 들을 수 있는 귀만 가질 수 있다면, 

그들이 구성하는 이야기를 새로운 힘으로 창조할 수 있다.”



정말 귀한 시간 내어주신 손문 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