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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묵상

2013년 2월에 드리는 창조보전을 위한 기도

주님, 저희가 피조물의 고통에 동참하는 사순절을 보내게 하소서.

교회는 전통적으로 부활절 전의 40일 동안 절제와 기도로 사순절로 지키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해 왔다. 올 해는 2월 13일 재의 수요일(성회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된다. 이 절기를 보내며 피조 세계의 파괴를 보며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묵상하고, 절제와 생태적 실천들을 통하여 창조 보전의 사명에 동참하도록 하자.


주님, 사대강 사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습지들이 다시 생명력을 얻게 하소서.

2월 2일은 1997년 람사르 협약을 채택한 날을 기념하는 ‘세계 습지의 날’ 이다. 습지는 물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들의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물을 정화하고 홍수발생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러한 습지가 사대강 공사의 영향으로 파괴되고 있다. 낙동강 유역에 대한 한 조사에 따르면 어류와 무척추동물의 다양성은 사대강 사업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철새의 수는 1/3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습지와 이어진 강과 바다의 생태계 파괴는 물론 홍수로 인한 피해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열어 주시어 이러한 고통을 직시하게 하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습지가 다시 생명을 얻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하자.


주님, 대한민국의 새 정부가 생태계 복원에 힘쓰게 하소서.

지난 5년간 정부의 사업으로 인해 사대강과 강정마을등 많은 곳의 생태계가 타격을 입었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가 이러한 것들을 돌이키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한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하자.


주님,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올 해 활동을 통해 한국 교회 안에서 생태적 관심이 확산되게 하소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2013년 계획이 수립되었다. 올 한 해 사업은 회원 중심 사업들을 활성화 하여 회원들의 자발적 실천을 지원하는 데에 강조점을 두려 한다. 회원들 모두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생태적 삶을 살아 내고, 사회 모든 영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