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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물과 그 위기에 대한 생태신학적 성찰 세미나를 마치고



2013년 물의 날 기념으로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부설)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부설)가 공동주최하여 『“물과 그 위기”에 대한 생태신학적 성찰』이라는 주제로 4월 8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2층 채플실에서 열렸다. 특별히 201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 협력의 해’이고, 3월 22일은 1992년 제정되어 매년 기념하고 있는 ‘세계 물의 날’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을 지나 기쁨의 부활절을 보내는 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실제로 세미나를 통해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고 생명수 되신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물에 대한 의미를 통해 고통당하는 이웃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이 날 세미나는 1부 ‘생명의 물을 기억하는 예배’와 2부 발제와 제안 및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1부 예배는 물소리를 배경으로 신석현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으며, 물을 기억할 수 있는 찬양, 성경봉독, 정화 의식, 그리고 다짐기도 등의 예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고요함과 차분함 가운데 물의 소중함과 그 의미의 깊이를 되새기는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전현식 소장(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네 명의 발제자가 발제를 하였다. 먼저, 이상훈 교수(수원대)는 ‘물 위기 현실에 대한 이해’라는 제하의 발제로 현재 우리나라의 수자원 관리와 공급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홍국평 교수(연세대)는 구약성서가 제시하는 물의 대표적인 두 이미지인 혼돈과 생명과 지금의 물 위기에 얽힌 신학적 연관성을 역설하였다. 이어서 박찬웅 교수(연세대)는 신약이 말하는 물의 세 가지 개념 – 생명, 심판, 구원-과 세례 요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를 통해 나타난 물의 거룩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곽호철 교수(명지대)는 현재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전지구적 물 위기와 분배정의의 부재의 실상과 이것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접근방법을 다루었다.

발제가 끝난 후,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연구원들(유미호, 강한나, 최병현, 한진호)이 공동연구로 준비한 ‘물 사랑 교회 실천 제안’이 발표되었다. 그리하여 참석한 이들로 하여금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 물 사랑을 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글/ 강한나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