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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묵상

2013년 4월에 드리는 창조보전을 위한 기도

주님, 부활절기를 보내며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부활은 생명을 떠올리게 합니다. 4월은 생명이 자라는 시간입니다. 4월은 한해의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입니다.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농부들의 손길을 기억합시다. 한 알의 생명이 밥이 되어 우리의 생명을 건져내듯 다른 이들에게 생명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인간과 피조세계가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지난 겨울 추위는 유난히 매서웠습니다. 다가올 여름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가, 겨울에는 한파와 폭설이 반복되는 등 극한 기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매년 봄이면 중국의 사막화와 산업화가 심화되면서 더 많은 미세먼지가 날아옵니다.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탈 때 또는 자동차 매연과 산업체 등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합니다. 우리가 산업사회에 익숙하게 살아갈수록 지구는 더욱 병들어가고 우리의 몸 또한 병들어갑니다.

 

주님, 원자력발전소와 골프장 건설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강원도 땅을 지켜주소서.

지난 3월부터 삼척에 원자력발전소 반대를 하는 싸움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4년까지 삼척뿐만 아니라 동해안 일대에 총 11개의 원전을 건설하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400일 이상의 농성으로 강원도 골프장 건설이 재검토를 받았으나, 홍천은 아직도 골프장 부지로 남아있어 지금도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홍천에는 3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11개의 골프장이 조성 중에 있습니다.

 

주님, 한반도에 주님의 평화를 허락하소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지도자들에게 주님의 지혜를 주시고 민족의 아픔을 극복하게 하소서. 한반도에 핵무기로 권력을 추구하는 것을 멈추게 하소서. 그리하여 한반도에 사람과 피조세계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을 넘어서는 주님의 평화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