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인간의 편의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라져가는 숲을 위해 나무를 심는 녹색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나라 1인당 1년 종이 소비량은 약 176kg으로 이는 30년생 나무 3그루에 해당하는 무게이고, A4용지로 계산하면 12박스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사용하는 종이컵은 120억 개 이상이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40개입니다. 종이컵을 1톤 생산하기 위해서는 20년생의 나무가 20그루나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A4용지, 종이컵을 생산하기 위해 매일 수십만 그루의 나무가 숲에서 잘려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점점 숲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라지는 숲을 위해 4월 4일 종이 안쓰는 날,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A4용지 대신 이면지 혹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4월 5일 나무 한 그루를 심으러 숲으로 간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주님, 아파하는 이웃과 피조세계를 돌아보며 고난주간,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게 하소서.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사방이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숨 막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 3월 22일부터 40일간 현장캠프에서는 24시간 교대로 금식하며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강정마을에서도, 4대강 사업의 현장에서도, 가로림만에서도,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 현장에서도 신음하는 피조세계와 그 고난에 동참하는 이들의 한숨소리가 들려옵니다. 고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절기입니다. 예수께서 가난한 자, 소외된 자와 함께 하심같이 아파하는 이웃, 피조세계를 돌아보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 고난주간을 보내시고, 참 부활의 기쁨을 누리시를 바랍니다.
주님,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온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서로가 없이는 살 수 없음을 되새기고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끄소서.
4월 22일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에는 많은 생명체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악이 아름다운 것은 여러 가지 소리들이 싸우지 않고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지구도 인간, 동물, 식물 등 모든 생명체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아름답고 하나님이 보시기 좋은 피조세계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생명체를 인간의 이익을 위해 착취함으로 불협화음을 내고,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화음을 내기 위해 함께 살아가는 길을 고민하며 걸어가길 원합니다.
온 생명을 사랑하시고, 피조물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하시고, 함께 아파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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