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출 범 창 의 문
우리가 먹거리 안전과 식량주권을 지키고자 뜻을 세우고 이렇게 나선 것은 그 본의가 다른 데 있지 아니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GMO와 광우병 먹거리를 몰아내고 민족의 생명줄인 쌀을 지키고자 함이다.
안으로는 먹거리 불안을 방기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밖으로는 횡포한 초국적 식품기업들의 GMO, 광우병 쇠고기 수입 강요 등 불평등한 각종 협상을 구축하고자 함이다.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혼합쌀을 판매하도록 허용한 자, 쌀의 관세화를 통한 전면개방을 추진하는 자, 한미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상을 통해 GMO를 강요하는 자, 30개월 이상 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강요하는 자, 친환경 학교급식을 파괴하고 ‘농약은 과학’이라는 자들은 추악한 초국적 식품기업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의 건강을 팔아서라도 돈을 벌려는 탐학한 자본의 노예들이다. 이들을 물리치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식량주권은 지킬 수 없다.
손이 갈퀴가 되도록 흙을 일구고, 등골이 휘도록 밭을 매고도 사람대접 못 받는 농민들,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초국적 먹거리에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나선 애기 엄마들, 이윤 추구를 위해 온갖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먹거리로 배를 채우는 노동자들, 자고나면 올라가는 물가 앞에 불안한 주부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국민의 먹을 권리와 식량주권을 지키는 길에 함께 나선 동지들이다.
먹거리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건강을 빼앗기고, 쌀을 지키지 못하면 식량주권을 빼앗긴다.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나선 동학농민혁명의 피가 흐르는 국민들은 조금도 주저치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자.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미치지 못하리라.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2014년 4월 16일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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