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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종자를 잃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습니다 종자를 잃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습니다 유미호 /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연구실장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창세기 47:19 농부는 굶어 죽을지언정 씨앗은 먹지 않고 베갯잇에 베고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곡식이나 채소 따위의 씨앗은 수분, 온도, 산소의 조건이 적당해지면 새싹이 나고 자라서 수많은 씨앗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랜 세월을 거친 씨앗들은 자라나면서 다양해질 뿐 아니라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어온 우리 조상들은 여러 씨앗을 물려주어왔습니다. 콩은 자그마치 4천여 가지가 넘.. 더보기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시대의 콩 이야기 160314_바이블25(51)_식량위기와 기후변화시대의 콩 이야기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시대의 콩 이야기 유미호 /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연구실장 올해는 UN이 정한 '콩의 해'입니다. ‘가족 농의 해’ ‘토양의 해’, 그리고 ‘콩의 해’. UN은 산하기관인 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올해로 3년째 농업 관련의 해를 지정하였습니다. 그만큼 농업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후변화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우선 콩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보면, 콩은 채식 위주의 농경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만도 콩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떡에 넣고,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두부를 만들고, 콩나물로 키워 먹으며 콩으로 만든 제품을 먹지 않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특.. 더보기
모두를 위한 물과 기독교 16322_ 바이블25_모두를 위한 물과 기독교모두를 위한 물과 기독교유미호 /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실장 지구 위의 물은 늘 우리 곁에서 우리 생명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지구를 통해 우리의 필요를 채워줍니다. 그런데 그 물이 날이 갈수록 오염되어 먹을 수 있는 물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이들이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만 보면 5명 중 1명이 그렇습니다(약 4억 명). 더러운 위생환경과 수인성 질병으로 매년 20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일 3,900명의 어린이가 식수와 기본위생 결핍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41개국이 물 부족을 경험하던 중 10개국은 담수의 고갈까지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증가하는 가뭄.. 더보기
19. 지구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 2℃ 150505_바이블25(19)_지구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2도 지구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 2℃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봄을 맞아 약하디 약한 생명들이 세상에 나오더니 어느새 꽃이 활짝 피어나, 이제 '진정 봄이구나' 실감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황사와 미세먼지가 외출을 꺼리게 합니다. 해가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사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는 더욱 긴박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녹아내리는 북극빙하와 사막화, 기후재난 등을 세계 여러 나라가 막으려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지구가 견딜 수 있는 적정수준(350ppm)'까지 낮추는 '350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지만 지난 80만년을 통틀어 유례없이 높은 농도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400ppm을 넘는 날도 .. 더보기
18. 패스트푸드, 차라리 아이들을 굶겨라 150428_바이블25(18)_차라리 아이들을 굶겨라 패스트푸드, 차라리 아이들을 굶겨라 유미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현대인들은 언뜻 보기에 음식의 풍요를 누리고 삽니다. 없어서 못 먹던 시대는 옛말이 되었고, 안 먹어서 걱정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의 양과 가짓수가 늘어난 만큼 우리 음식의 질도 높아졌을까요?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햄버거와 피자, 라면, 소시지와 햄, 감자튀김, 프라이드치킨 등. 요즘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들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감자 튀김에 발암 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다량 함유된 것이 확인됐고,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들 음식에 함유된 지방과 인공적으로 첨가된 화학물질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합.. 더보기
17. 올 한해, 모두를 위한 창조보전을 2015.04.21_바이블25(17) 올 한해, 모두를 위한 창조보전을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가슴 아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던 2014년을 뒤로 하고, 2015년의 새 해가 시작된 지 벌써 넉달이 지납니다.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 그리고 방사능과 기후붕괴 등의 위협으로 인한 생명들의 신음소리가 여전한 채로 말입니다. 우리가 그 소리를 외면한 채 풍요와 편리만을 위한 소비를 일삼고 있어서일까요? 에너지 소비량은 계속 늘어, 기후 붕괴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증가율이 지난 15년 동안 세계 평균보다 3배나 되었고, 원전 밀집도는 세계 1위인데 2기나 되는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이 재차 시도되고 있습니다. 식량문제로 보면, 곡물자급률이 OECD국가 중 최하위이고 주식인 쌀마저.. 더보기
16. 몸에 좋지 않은 五白식품 150414_바이블25(16)_오백식품 몸에 좋지 않은 五白식품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밥을 제대로 먹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상 에덴동산에서 그랬듯 먹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합니다. 미국인 넷 중 한 명이 비만이고 사망원인 10가지 중 절반 이상이 먹는 것에 있다는 보고나,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간암이나 폐암이 주를 이뤘다가 이제는 대장암이 1위가 된 걸 봐도 잘못 먹어도 한참 잘못 먹어왔지 싶습니다. 제대로 먹는다는 게 뭘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먹는 것일 겁니다. 쌀은 현미를, 밀가루는 통밀을. 그렇게 먹으면 앓고 있는 심장병의 25%, 당뇨병의 50%, 비만의 80%, 암의 20%가 줄어들고, 의료비도 1/3은 줄어들 것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 더보기
15. 기름진 음식이 몸을 해친다 150407_ 바이블25(15)_ 기름진 음식이 몸을 해친다.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요즘 사람들은 몸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40%를 지방에서 얻습니다. 전체 칼로리 중 지방에서 얻는 것은 20%면 되는데 두 배나 많이 먹고 있는 셈입니다. 과식은 배고픔보다 못하고 지나친 운동도 건강에 해롭듯 기름진 음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지방을 안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지방 역시 3대 필수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인체의 각 기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필수적입니다. 문제는 지방 그 자체가 아니라 '균형'입니다. 필요한 양을 먹되, 섭취하는 지방산 간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몸에 필요한 필수지방산은 '오메가-3'와 '오메가-6' 두 지방산인데, 둘 간의 균형이 예전에는 1:1 혹은 많아야.. 더보기
14. 파괴된 자연이 가져다주는 황토먼지(黃砂) 150331_바이블25(14)_파괴된 자연이 가져다주는 황토 먼지(黃紗) 파괴된 자연이 가져다주는 황토먼지(黃砂)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어느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읊조리지만, 그래도 봄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새싹이 돋고 목련 꽃봉오리가 터지듯 자연의 봄은 항상 조용한 자태로 소리 없이 다가와서 우리 마음에 희망을 예고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꽃피는 봄날을 즐기려니 황사 바람이 불어와 외출을 꺼리게 합니다. 본래 우리나라에는 봄이면 서풍이 자주 불어왔습니다. 서풍은 우리말로 갈바람이라고 하는데, 접두어 '갈'은 '작은'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풍은 옛날에는 큰 문젯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서풍은 우리에게 심각한 고민거.. 더보기
13. 다시 ‘쓰레기제로’를 생각합니다 150324_바이블25(13) 다시 ‘쓰레기제로’를 생각합니다 유미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정책실장 지구에 살아있는 모든 생물들은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냅니다. 식물은 낙엽, 가지 등을, 동물은 배설물과 시체 등을 내놓는데, 이는 썩어서 척박한 토양을 기름지게 합니다. 그들 생명들은 우리에게 유용한 자원을 주면서 자연의 순환 가운데서 수많은 생명을 유지시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필요 이상의 자원을 갈취함으로 생태계를 파괴했을 뿐 아니라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여 자정능력을 상실케 해왔습니다. 배출하고 있는 쓰레기를 보면, 하루동안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양이 음식물쓰레기(음식물,채소류+남은물류량) 13,209(톤/일)를 빼고 35,781(톤/일)로 주로 재활용품의 형태나 종량제봉투 폐기물, 음식.. 더보기